기록의 중요성과 유의미한 기록
인간은 이전의 기록을 보고, 간접 경험을 통해 다음 세대가 발전하는 과정을 거쳐왔다.
기록은 현재의 가치를 정리해 미래로 전달하는 방법이다.
기록의 중요성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보고서, 제안서, 편지, 채팅, 논문, 블로그} 등의 형식을 띠는 기록이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목적이다.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거나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하는 경우도 있다.
{일기, 브레인스토밍, 필기} 등의 형식을 띠는 기록이 스스로를 위해 정보를 정리하는 목적이다.
최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달로 위의 두 기록 간 형식 구분이 크게 의미가 없어졌다.
스스로 정보를 정리한 필기를 인공지능을 이용해 보고서 형태로 재구성하는 일이 매우 쉬워졌고, 반대로 복잡한 전문용어를 이용한 논문을 내가 이해하기 쉽게 구어체로 재구성하는 일도 가능하다.
기록을 다루는 방식의 변화
이전 세대에서 역량이 뛰어난 사무 인력은 기록을 보기 편하게 작성하는 사람을 말했다.
퍼져있는 기록을 인용하여 하나의 매체로 정리하고, 기록을 직관적인 시각자료로 표현하는 일은 과거 사무 업무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현재는 사무 인력의 보고서 작성 능력이 이전에 비해 덜 중요해졌다.
같은 사람이 작성해도 때에 따라 달라지는 단어 선택과 문맥과 달리, 정규 양식을 사전 학습한 인공지능은 항상 일정한 수준의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어떤 기록이 중요하며, 어떻게 기록해야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인공지능은 과거의 기록을 학습해 얻어낸 기록의 산물이다.
과거의 기록을 찾아내는 능력에 대해서는 사람이 인공지능보다 비효율적이다.
사람은 기록을 찾는 일이 아닌,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인공지능에 비해 효율적이다.
새로운 기록은 이전의 파편 정보를 하나로 엮어내는 일을 뜻하지 않는다.
새로운 기록은 개인이 보유한 고유의 발상을 이용해 기존 기록으로부터 파생한 것을 의미한다.
사람은 인공지능이나 다른 방법을 이용해 정리한 기록으로부터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고민하는 방식으로 기록을 다뤄야 한다.
새로운 기록을 위한 기록 방법
기존 기록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활동을 위해서는 유의미한 기록들을 쉽게 모아보고, 골라내는 작업이 중요하다.
유의미한 기록은 아래 기준을 따른다.
- 기록의 초점이 명확
- 개인의 의견을 담은 것
기록의 초점이 명확하더라도 의견을 포함하지 않은 것은 유의미한 기록이라기보다는 사실이나 관찰 결과에 가깝다.
우리는 사실과 관찰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정리한 유의미한 기록을 해야 한다.
초점이 명확하고 의견을 포함한 기록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 분류를 해야 한다.
분류 방법은 아래 내용에 부합하는 태그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핵심 주제 : 기록이 다루는 사실과 관찰 결과에 대한 정보
- 발상 방법 : 정보를 어떻게 연결하고 해석하는지에 대한 정보
예를 들면 핵심 주제가 “데이터베이스 설계” 라면 바탕이 되는 사실은 데이터베이스의 종류와 특징, 저장 가능한 형태 등일 것이다.
이에 대한 발상 방법은 “고차원 정보 저장을 위한 벡터 분리” 등이 될 수 있다.
- {데이터베이스 설계, 고차원 정보 저장을 위한 벡터 분리}
위의 두 정보를 조합해 내용을 유추하면, 고차원 벡터 정보를 저장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 종류와 효율적인 용량 관리 및 조회를 위한 데이터 분리 방법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런 정보를 만들어 기록하고, 미래의 자신 또는 타인이 같은 주제에 대해 더 빠르게 사실을 습득하고 더 깊은 고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